127시간1 127시간(127 Hours, 2010) 한 마디로 정리하면 '스타일리쉬한 감동 실화'? 스타일리쉬(stylish)한 음악과 편집 기법으로 끌고가는 이 영화는 93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과 단순한 플롯으로 이루어져 있다. 실제 인물인 아론 랠스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는 한 개인이 겪은 조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감동 실화라는 컨셉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극복' 과 '긍정'이라는 단어를 강하게 심어주었다. 그치만 최고의 매력은 플롯이 아닌, 편집과 연출이다. 허투루 쓰지 않은 장면들과 주인공의 상황과 감정에 몰입하게 만드는 화면와 사운드가 일품이다. 솔직히 말해서 바위에 팔이 낀채 127시간을 버티는 장면이 관객들에게 무슨 감동을 줄 수 있겠느냐만, 그걸 영상과 사운드가 거들면서 관객을 빨아 들인다. (봐야 안다) 인간의 위대함과 나약함을 .. 2019. 3.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