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2월에 접어들면서 연말을 맞이하고 있다 보니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아쉬움이 남는 한 해도 멋지게 보내주고 새해를 잘 맞이해야 하는데, 송구영신 해돋이 명소를 몇 군데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청룡의 해를 맞아 기운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이번에는 가족들과 가까운 곳으로 일출의 아름다운 광경을 즐겨보려 합니다.
목차
○ 고양 행주산성
매년 1월 1일 새벽 5시 ~ 9시 사이에 해맞이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지는 행주산성 정상은 새해의 첫 일출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당일 새벽 4시 30분부터 대첩문을 개방하고, 관람료와 주차료는 무료입니다.
각종 공연을 비롯해 새해 소망 풍선 날리기,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펼쳐져 새해 소망을 빌며 설레는 가슴에 기분 좋은 추억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총 관람 시간은 1시간 ~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 안성 고삼호수
경기도 안성에 있는 고삼호수는 '고삼저수지'로도 불리는 94만평 규모의 장소입니다. 독특한 호수 풍경으로 사진 애호가들이 꾸준히 찾는 촬영 명소인데요,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새벽 풍경은 신비로움을 넘어 몽환적이기까지 하여 유명합니다. 자욱한 물안개 위로 떠오르는 붉은 해는 그동안 산과 바다에서 마주하던 일출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고 남들과 다르게 '물멍'할 수 있는 일출 포인트로 제격입니다.
○ 시흥 시화호
드라이브 스루로 감상하기 좋은 안산 대부도 해안도로는 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 다리로 잔잔한 시화호 위로 떠오르는 눈부신 해돋이를 볼 수 있습니다. 바다 위로 펼쳐지는 동해의 일출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해 경기도의 새로운 일출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차에서 내리지 않고 도로를 지나가면서도 볼 수 있으니 추운 새벽에 따듯한 새해맞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 인근 시화호철탑, 거북섬, 달전망대 등 일출 스팟이 많고 또한 시화나래휴게소에서 푸드 코트, 카페,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이용하기 좋습니다.
○ 파주 심학산
자유로변에 위치한 심학산은 간편하고 빠른 일출 산행지 입니다. 등반에서 일출 감상까지 30분밖에 소요되지 않아 가볍게 언덕 한 번 올랐다 내려오기 좋습니다. 그래도 산이긴 산이라 삼림욕을 즐길 수 있고, 전망은 물론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풍광을 한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의미롭고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물줄기와 임진강 하구의 철새들이 어우러지는 풍경 또한 아름답습니다.
심학산 주변은 파주출판단지와 헤이리 예술마을이 있어 가족과 함께 좋은 추억 만들고 오기도 좋습니다.
○ 평택 평택호 관광단지
평택의 대표 관광지인 평택호 관광단지 내 모래톱공원은 해마다 해맞이 행사를 열어 일출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는 더 많은 시민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평택호로 장소를 옮겼고 행사는 새해 평안과 소원 성취를 염원하는 기원제를 비롯해 풍물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평택호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평택호 건너편 구릉지대에서 떠올라 평택호의 물빛과 서서히 어우러지는 장관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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