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길티(The Guilty)
감독 | 안톤 후쿠아
출연 | 제이크 질렌할, 에단호크
○ 스포 있는 짧은 후기
2018년 개봉한 덴마크 영화 '더 길티'의 리메이크입니다.
일단 굳이.. 리메이크해야 됐나 싶네요
감독이나 제작자 입장에선
좋은 영화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는 것이
안타까웠을 수는 있겠지만요
영화의 포인트는 두 가지로 잡을 수 있습니다.
1. 한정적인 공간과 정보로만 전개되는 스릴러
2. 나름의 반전 포인트
911 전화 교환원으로 근무하게 된 경찰관 '조'
그는 한 여자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납치를 당했다며 도와달라는 내용이었죠
이제 오로지 전화로만 여자를 구해야 하는
긴박한 스릴러가 전개됩니다
"1. 한정적인 공간과 정보"
는 굉장한 긴박감을 줍니다
일단,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로 압박을 주고
사건을 청각으로만 듣다 보니
몰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구나 전화 너머 다른 경찰관들과
언쟁이 오고 가면서, 긴장감은 올라갑니다.
"2. 나름의 반전 포인트"
'나름'이라고 적은 건
정보력이 충분했다면, 순서만 맞았다면
충분히 유추할 수 있었지만
영화 연출상 뒷부분에 꽁꽁 숨겨 놓아서
당연히 반전처럼 느껴지는 포인트입니다
실제로 여자는 납치된 게 아니라
자기 아들을 죽이고
정신병원을 가고 있던 것이죠..
사건이 주는 충격과,
여자를 응원하던 마음에 대한
배신감이 반전으로 확 다가오죠
전반적으론 원작 <더 길티>와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지만,
약간 다른 점은 연기 톤과 편집입니다.
원작의 '야곱 센데르그렌'의 연기는
차분하고, 담담합니다.
이번 <더 길티>의 제이크 질렌할은
불타는 캐릭터입니다. 다혈질에,
이유를 알 수 없는 화가 가득하죠
(물론, 긴장감을 더하기 위한 장치죠)
그렇지만, 원작을 본 사람으로선
과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그리고 편집으로 돋보이는 장면이..
없습니다.
이런 독백 영화는 편집과 연기가 전부인데
연기는 과했고, 편집은 아쉽습니다.
(제이크 질렌할의 연기가 아니라, 캐릭터가..)
평점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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