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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Run)
감독 | 아니쉬 차간티
출연 | 사라 폴슨, 키에라 앨런
○ 스포 '있'는 짧은 후기
데뷔작 <서치>로 인상을 깊게 남긴 아니쉬 차간티의 영화입니다. 쫀쫀한 스릴러를 기대한 분들에게 맞춤인 영화입니다. 공포 장르는 아니지만, 공포감이 느껴질 정도로 연출이 훌륭합니다.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장애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외딴집에서 엄마와 함께 살며 일상을 보내는 주인공 클로이. 엄마의 정성 가득한 보살핌 속에 살던 어느 날, 우연히 알약통에 적힌 엄마의 이름을 보고 의심을 품기 시작합니다.
주인공에게 하반신 장애라는 핸디캡을 부여하고, 한정된 인물과 공간에서 조여오는 방식이 좋았습니다. <서치>와 비슷하게 중요 사건을 꼭꼭 숨겨놓고 예쁘게 포장하고 있습니다. 근데 막상 메인 포인트를 쉽게 오픈 해버립니다. 이 점은 아쉽네요.
초반과 중반까지 연출은 익히 알고 있는 스릴러 연출 방식과 유사합니다. 보는 사람에게 뭘까? 뭘까? 이것저것 유추하게 만들죠. 전반적으로 좋으나, 크게 초반 - 중~반! - 후바..ㄴ 느낌입니다. 후반부에서 뭔가 완성되는 느낌은 아닙니다.
이거 한국에서 리메이크해도 괜찮겠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게 결국엔 단순한 범죄 영환데, 포장을 스릴러로 정말 잘했습니다. 아니쉬 감독이 다음 영화에서는 큰 스케일의 스릴러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평점 3.5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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