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긴 후기

부동산 폭망에 배팅, 그 결과는? 영화 <빅쇼트>

by 허니3 2020. 9. 10.
반응형

감독: 애덤 맥케이
출연: 크리스찬 베일, 스티브 카렐, 라이언 고슬링, 브래드 피트
러닝타임: 130분 | 청불

 

미국 부동산 시장의 붕괴로부터 시작된 2008, 미국 은행 리먼브라더스 파산과 세계 경제의 폭락을 기억하시나요? 여기 그 혼돈을 예측하고, 미국의 폭망에 배팅한 천재들이 있었습니다. 과연 그 결과는 무엇이었을까요?

 

영화 <빅쇼트>는 크리스찬 베일, 라이언 고슬링, 스티븐 카렐, 브래드 피드 이 4명의 연기가 빛나는 영화입니다. 연기도 연기지만, ‘월스트리트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라고 불리는 소설 <빅숏>을 원작으로 두기 때문에 이야기도 탄탄합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의 이면(裏面)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월가에 입성하려면 필독해야 하는 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빅쇼트>는 미국 부동산 시장의 붕괴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국내엔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잘 알려져있죠. 프라임(prime) 등급보다 낮은 서브프라임(subprime) 고객을 대상으로 발급한 모기지론이 발단이 되었고, 새로운 모기지에 급급한 은행들은 점차 기준을 완화하였죠. 심지어 강아지 앞으로 대출이 나왔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집값이 고공행진할거라는 시장의 기대가 있었고, 대출은 집팔아서 갚으면 된다는 생각이 만연해있었죠. 세계 경제를 잡고 흔드는 미전문가들 조차도 걱정하지 말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이를 미리 예측하고 부동산 시장의 폭망에 올인했고, 일확천금의 꿈을 꾸었죠. 하지만 결말은..? 다소 충격적입니다. (직접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경제 실화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전문용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래서 한번 보고는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아마 청불로 잡혀있는것도 어려움 때문일 것같습니다. (저도 두번이나 봤..) 그래서 사이에 쉽게 풀이해주는 장면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뜬금없는 타이밍에 마고로비, 셀레나 고메즈 등이 나와서 솔직한 사이다 발언들과 쉬운 비유 풀이를 해줍니다. 그래도 어렵지만, 단순 사실만 보여주지 않고 이렇게 비판적인 시각도 추가함으로써 영화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한국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비슷한 영화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여기선 개인의 실패와 성공을 다뤘다면 <빅쇼트>는 미국 은행의 무서움과 금융시장의 거대함을 체험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고발적인 다큐 + 재밌는 경제영화’의 조합, <빅쇼트>. 날 잡고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왓챠 (Watcha) 있다? 없다? 넷플릭스 (Netflix) 있다? 없다?
X O

[=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