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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짧은 후기 (스포)

[토이스토리4] Toy Story 4, 2019

by 허니3 2019.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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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우디 & 버즈! 3편의 마무리를 다시 이어가는 4편. 윱갓어~~프렌딘미~♬ 로 시작하는 오에스티가 흘러나오면, 저절로 감동이 시작되는 영화. 사실 편이 완벽하게 마무리 되어서 더 이상 영화를 이어나가기 어려울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역시 날 실망시키지 않는 디즈니 픽사! 이번에도 훌륭한 스토리와 마무리로 돌아왔다.

1편에 등장했던, 보핍을 9년전 이야기부터 끌어내서 시작한 스토리.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우디의 광팬이기에, 더 짠하고 감동이었다. 3편까지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했지만, 이번에도 뉴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영화의 신선도를 더했다. 특히 쓰레기로 만들어진 장난감 포키와 떠도는 장난감과 사은품으로 전락한 인형들.. 이제는 더 이상 필요가 없어진, 장난감들의 비참한 모습들을 잘 그려내서 현실적이었다.  (새 캐릭터ㅋㅋㅋ성우들을 찾아보고 놀람)

그리고 이번 토이스토리는 다양성을 굉장히 많이 반영했다. 쓰레기로부터 만들어진 포키, 더구나 그의 얼굴은 뒤죽박죽이다. 또한 온순히 양을 치던 보핍과 그의 양 3마리는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여성상으로 탈바꿈했다. 또, 엔딩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건 결국 보핍이었고.

하지만 무엇보다, 이번 토이스토리는 속박과 자유를 잘 그려냈다. 발바닥에 이름이 적히면 '주인'을 갖게되는 장난감은 잃어버린 장난감이 되지 않으려고 발버둥 친다. 아이들의 사랑을 갈구하는 장난감들을 주인이 있는 장난감과 없는 장난감으로 두 분류로 나눴다. 외 한 그룹을 더 만들었는데, 바로 '주인이 필요없는 장난감'이다. 토이스토리는 사람과 유대관계를 잘 그려낸 애미메이션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4편은 그 연결고리를 과감히 깬다. 그래서 우디의 고집과 포키의 고집을 초반부터 강조한다. 엔딩에 그 고리를 깨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우디는 사랑을 택해서 떠나는 것일까, 아님 마음의 소리를 듣고 떠나는 것일까에 대한 답은 내려지지 않았다. 표면적으로는 보핍을 택한 것 처럼 보이나, 장난감의 숙명을 보여줌과 동시에 우리의 친구 우디가 행복을 찾도록 보내주는 마지막 예우였을지도.. 그동안 고생했다 우디!

 별점 ★★★★ 추천평: 꼭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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